작지만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경험!
노템버가 매 월 여러분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이야기를 편지로 보내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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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템버의 두 번째 뉴스레터입니다. 날이 많이 따스해졌습니다. 겨우내 추위에 웅크리고 있다 보니 몰랐는데 곳곳에 생명이 피어납니다. 꽃이 날리고, 아이들이 웃습니다. 이렇게 만물이 생동하고 있지만 같은 리듬에 춤을 추지 못하고 있네요. 어쩌면 어떤 사람들에게는 겨울보다 봄이 더 잔인한 것 같습니다.
왜 저는 그런 감정을 느낄까요. 생명을 눈앞에 두었을 때 비로소 제가 죽어있음 혹은 죽어가고 있음을 느끼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몸은 병들지 않았지만, 마음은 병들어있는 것이겠지요. 이런 이야기를 들려드린다고 너무 울적하시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저의 마음의 상태가 단순히 우울한 것만은 아님을 알게 해 준 책 두 권을 가져왔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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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월 노템버는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는 분들, 혹은 책을 추천받고 싶은 분들의 사연을 받아 메일을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저희가 보낸 두 권의 책을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메일을 원하시면, 노템버 인스타그램에 '노템버 북서비스' 이벤트 기간을 놓치지 마세요🙂
🔗노템버 인스타그램 @notemeber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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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노템버가 추천하는 책
📚 에리히 프롬,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
📚 지그문트 바우만, <사회학적으로 생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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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황하고 주저하는 개인이 중심을 찾고 성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을 추천해 주세요.
레터 도입부에 썼듯이 저는 바깥이 성장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 자신은 살아있음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 있는 것처럼 연기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에리히 프롬은 이런 상황을 물질세계가 인간 삶의 방향과 속도를 지시하기 때문에 인간은 굴욕적인 기분으로 살아가기 때문이라고 진단합니다. 그러면서 삶이 모래처럼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듯한 기분을 느낀다고 하죠.
방황하고 주저한다는 것은 사연자님 말대로 내 삶을 고정해 줄 닻이 없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 닻은 내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중심을 찾는다는 것은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그곳에서 가치를 찾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그렇게 자신에게 집중하다 보면 외부의 것에 상대적으로 덜 흔들리지 않을까요. 물론 어려운 일이지만요.
자신의 삶을 사랑하기를 역설하는 에리히 프롬의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를 추천해 드립니다. 저도 다시 읽으면서 자신을 사랑할 이유를 찾는 날을 만들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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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과학, 사회과학 종류로 전문용어가 많이 들어가지 않은 책을 추천해 주세요.
저에게 사연자님의 질문은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자연과학은 워낙 문외한이라 추천할 수가 없었고, 사회과학은 조금은 알고 있지만 제가 읽었던 것 중에 쉽게 읽었다고 말씀드릴만한 책이 딱히 없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무작정 도서관으로 갔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역사, 행정, 법, 교육, 풍속. 우리가 세상이라고 부르는 것을 구성하는 거의 모든 것이 그곳에 있었습니다. 인간이 하는 일과 그 일이 모여서 만드는 양상이 사회이고, 그것을 연구하는 것이 사회과학이겠지요. 그렇게 책장 사이를 거닐다 문득 제가 왜 사회과학, 정확히는 사회학에 관심을 가졌는지 생각하게 됐습니다. 제가 발 딛고 있는 이곳을 더 알고 싶고, 이곳에서 의미를 발견하고 싶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단순히 사회학 입문서는 추천해 드리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식의 학술 서적도 추천해 드리지 않을 것이고요. 우리의 말과 몸짓이 켜켜이 쌓인 것이 사회이니 일상적인 것을 바라보는 책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서 추천 드리는 것은 지그문트 바우만의 <사회학적으로 생각하기>입니다. 이후에 읽고 회신도 주시면 좋겠습니다. 사회과학에 왜 관심이 생기셨는지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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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월 노템버의 관심사 혹은 취향을 일러스트로 보여드립니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노템버 멤버들이 좋아하는 빵에 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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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덕후을 위한 노템버의 추천 빵집 리스트
📚 루, 서울 용산구 신흥로11길 50
📚 폴앤폴리나,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11길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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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맛집 찾아다니는 데는 영 흥미가 없습니다. 서울의 소위 힙플레이스에 가면, 되도록 웨이팅이 없는 덜 유명한 식당을 찾아가 끼니를 때웁니다. 맛이 형편없을 정도만 아니면, 그럭저럭 만족하며 먹습니다.
그런 제가 유일하게 찾아다니는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빵입니다. 특히 치아바타, 캄파뉴, 사워도우 맛집을 찾아다닙니다. 이 빵들의 맛은 대부분 슴슴합니다. 하지만 씹으면 씹을수록 느껴지는 고소함과 은은한 달달함을 느끼고 있자면, 먹고 있는 순간이, 그리고 제가 존재하는 그 순간 틈에 어느샌가 행복이 찾아옵니다.
오늘은 루에서 산 호박사워도우를 저녁으로 먹었습니다. 동그랗게 부푼 빵을 음미하니 이내 마음이 풍족해 집니다. 행복, 이거 별거 아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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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템버의 북페어 참가 소식을 공유해 드립니다.
☑️ '인천아트북페어'에 노템버가 참가합니다.
노템버의 세계문학 시리즈 노트 7권으로 찾아뵐 예정인데요, 지난 3월에 제주북페어서 실제로 구독자님들을 만나게 되어 기뻤습니다. 저희 노트를 알아봐 주신 분들도 많이 만나 뵈어서 더 반가웠구요 🙂 이번 행사에도 부스에 방문하시는 모든 분께 책갈피를 드리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북페어는 6월 1일, 토요일에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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