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템버는 Noverber(11월)과 September(9월)을 합쳐 만든 말입니다. 11월에서 9월, 시간이 거꾸로 올라가는 것도 아닐텐데 왜 저희는 이런 말을 만들었을까요? 이 이상한 말은 노템버가 책을 읽으며 만난 경험에서 시작됐습니다.
무언가를 읽고 쓸 때 우리는 혼자가 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혼자 읽고 있으면 세상이 다르게 흘러간다를 생각을 하곤 합니다. 거꾸로 가기도, 혹은 멈추기도 하면서 다른 세상을 열어젖히는 것 같습니다. 노템버는 이 시간을 헤매며 새로운 세상을 통해 얻은 '작지만 소중한 경험'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매 월 노템버는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는 분들, 혹은 책을 추천받고 싶은 분들의 사연을 받아 메일을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저희가 보낸 2권의 책을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메일을 원하시면, 노템버 인스타그램에 '노템버 북서비스' 이벤트 기간을 놓치지 마세요🙂
🔗노템버 인스타그램 @notemeber_
3월에 노템버가 추천하는 책
📚 박완서, <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
📚 이케가미 에이코, <자폐 스펙트럼과 하이퍼월드>
📚 평소에 지식이나 무언가에 깊이 관련된 서적을 많이 읽어서 재미있지만 편안하고 은은한 감동 을 주는 책을 읽고 싶어요!
저도 사연자님과 비슷하게 특정한 무언가를 설명하려는 책을 주로 읽곤 합니다. 그런 책을 읽다보면 속이 시끄러워져서 달달한 것이라도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해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도 그렇다보니 다들 나를 달래줄 것을 찾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추천 드리는 책은 박완서 선생의 <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입니다. 흡입력있는 이야기는 아니겠지만 자신과 자신 주변을 덤덤히 성찰합니다. 그 맛의 깊은 여운에 저는 박완서 선생의 산문을 종종 찾아 읽곤 합니다. 특히, 선생님의 글은 풍경화에 가깝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녀의 소설처럼 그녀의 산문도 70~90년대의 풍경을 생각하며 읽게 됩니다. 그때와 지금의 풍경은 달라졌지만, 삶은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글과 현재의 시차가 있어 불안한 추천입니다. 하지만 박완서 선생의 자기 성찰과 고민이 담긴 글이 사연자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움직이길 바랍니다.
📚 신경 다양성, 자유, ADHD의 관계를 상세히 들여다보고, 연관성을 알아갈 수 있는 책을 추천해 주세요.
저희가 추천드리는 책은 이케가미 에이코의 <자폐 스펙트럼과 하이퍼월드> 입니다.
이 책은 신경다양성이라는 개념을 통해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사람들이 장애인이 아닌 사회적 소수자로 자리매김하자는 주장이 담겨 있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나누는 세계에서 이런 장소를 상상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책에서는 가상공간의 자폐스펙트럼 당사자를 연구하며 그런 장소가 가능하고, 그 장소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기술합니다.
다양한 마음과 그 마음을 기술하는 형식에 대해서도 생각합니다. 전자음악이 처음 세상에 등장했을 때 곤란한 감정을 느꼈던 청자들이 있었습니다. 연주자가 없고, 기계음이 반복되는 것을 왜 음악이냐고 묻는 사람들도 있었겠죠. 하지만 세상에 기계가 등장하고, 그것들의 반복이 만드는 음향이 지금의 세계를 표현한다고 생각한 사람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것을 표현하기 위해선 기존에 통용되는 것과 다른 언어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신경다양성에 포함되는 주체는 다른 감각의 번역자이며, 그들은 세계에 다양함을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매 월 노템버의 관심사 혹은 취향을 일러스트로 보여드립니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노템버 멤버들이 꾸준히 하고 있는 달리기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러닝을 위한 노템버의 소비 리스트
📚 러닝화, Nike 알파플라이3
📚 헤어밴드, Halo 헤어밴드 2인치
📚 컬러플함이 열어주는 긍정의 세계!
저는 평소에 검은색 옷을 주로 입습니다. 검은 외투, 검은 바지 등등 저를 감싸고 있는 것은 검은색투성인데요, 희한하게도 달릴 때만큼은 컬러플함을 선호합니다. 컬러풀한 옷을 입고 한강 변을 뛰면, 옷이 주는 경쾌함이 저를 더 멀리 그리고 더 빨리 달릴 수 있게 해줍니다. 그렇게 생겨난 개인적인 그 기록들은 일상의 영역에까지 스며들어 저를 좀 더 밝고 긍정적인 사람으로 만들어줍니다. 저는 달리기로 인해 좀 더 다채롭게 생각하고, 밝은 마음을 품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당분간은 틈틈이 달릴 것 같습니다. 다채로움이 주는 긍정의 기대감을 마음에 품고서요.
🎉 노템버의 신제품 소식과 북페어 참가 소식을 공유해 드립니다.
☑️ 노템버 세계문학 시리즈 두 권이 새로 나왔습니다.
이번 노트는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와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는데요, 기존의 노트와는 다른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으니 지금 노템버스토어와 오프라인 입점처에서 만나보세요.
☑️ '제주북페어'에 노템버가 참가합니다.
노템버의 세계문학 시리즈 노트 7권으로 찾아뵐 예정인데요, 그동안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만 소통하다가, 실제로 뵙는 기회가 되어 무척 설렙니다 🙂 부스에 방문하시는 모든 분께 책갈피를 드리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